세계요리문화/세계요리 문화 (나라편)

그리스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나라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2020. 12. 24. 15:37

 


기름진 음식은 부의 상징!

그리스 음식을 논하다.


-그리스의 지형과 요리의 탄생-

 

그리스를 생각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리스의 신화이다.

그리고 그리스 신화를 보다 보면 유난히 많이 나오는 두 가지 나무가 있는 데 첫 번째는 올리브 나무 두 번
째는 월계수 나무이다.

 

 그중에서도 올리브를 빼면 그리스 음식을 논할 수 없다.

 그리스 사람들은 올리브를 거의 모든 음식에 사용한다.

 그리스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매우 건조하며 겨울에 습한 편이다.

이러한 온난하고 건조한 기후는 올리브를 경작하는데 가장 좋은 조건이고,

 그리스의 모든 요리문화의 시작은 올리브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무관할 것이다.

 

올리브는 웰빙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리스의 비만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 이유는 그리스의 올리브는 정제된 올리브가 아니어서 올리브에 많은

지방이 포함되어 있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요리가 맛있어진 이유를 나는 그리스의 지형과 많은 문화 교류에 있다고 본다.

첫 번째로 그리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형인, 산, 바다, 평지가 있는 나라이다.

 

바다!

 

우선 그리스는 다양한 해산 물 요리가 있다.

 생선은 보통 구이와 조림요리로 만들고 갑각류는 수프나 찜이 유명하다.

해산물은 에게해와 터키 해에서 나오며 독이 없는 해산물은 모두 먹는다.

특히 문어 요리가 유명한데, 그리스 문어구이는 미슐랭 레스토랑 단골매뉴료

구하기 쉬운 재료이지만 엄청난 감칠맛과 독특한 향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급스럽게 먹는 요리 중 하나가 되었다,

산!

 

두 번째로 그리스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산지가 음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고산지대에서 양과 염소가 많이 길러지고 있고, 양과 염소에서 얻어지는 유제품 등이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페타 치즈가 있고, Moussaka라고 불리는 파르메산 치즈를 곁들인 음식도 있다.

또한 지중해 지역 많은 나라에서 찾을 수 있는 무사카가 유명한데, 이 역시 치즈가 들어간 음식이고

바샤 멜 소스르 만드는 요리로 유명하다.

바샤멜 소스가 들어간 다는 것은 프랑스 요리의 영향과 서유럽간의 교류 또한 활발했던 나라였다는 뜻이다.

 

평야!

80%가 산지라고는 하나 그리스 북서쪽으로 가면

황금 평야라 불리는 서카트리아 지방 평야가 존재한다.

이곳에서는 벼 쌀 등 여라가 지 곡물이 재배되고 온화한 기후와 적당한 강수량으로

그리스 북쪽 지방을 요리의 둥지라 불리게 만들었다.

 

 산지와 건조한 날씨는 질 좋은 포도와 올리브를 만들어 낸다.

 기원전 3000년 인류 최초의 와인이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그리스 사람들은 와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그런 자긍심은 그리스의 로컬 와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안타까운 침략의 역사, 하지만 음식은 진화하다


이렇게 지형은 그리스 음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그리스 주변 나라와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들 또한 그리스 음식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그리스는 중동과 유럽 사이에 있는 나라이며 실크로드의 수문장이 되는 나라였다.

 즉 동서양을 오가는 모든 상인들이 그리스 주변을 지나가야 했다는 것이다.

 또한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은 국가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 그리스 음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것은 멀지만 가까운 나라, 바로 터키이다,.

 

터키와 그리스의 관계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서로 껄끄러워하는 사이가 먼 나라이다.

그리스와 터키의 문화가 석인 가장 큰 이유는 1차 대전 이후 150만 명의 터키인들이 

그리스로 이주되었는데 그때 많은 터키 음식들이 그리스로 들어왔다.

사실 그리스 전통음식으로 알려진 돌마와 케밥 같은 음식들이 

이때 터 시식으로 요리되지 않았나 싶다.

 그렇기에 나는 그리스 음식이 서양과 동양 어디쯤에 위치한 완벽한

요리문화를 지닌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스만 제국의 영향으로 터키와 중동국가들의 요리들은 이름만 다르지

 거의 비슷한 음식들이 많이 있다.

그리스의 수블라키는 터키의 케밥과 비슷하고 기로스 또한 되네르 또는 샤와르마 비슷하다.

정말 많은 전쟁과 화합의 역사가 반복되면서

요리문화가 석이고 발전한 것이다.

 

 

-아픔은 발전의 초석이 되지,.-

 

또한 무사카는 라자냐와 비슷하지만 중동지방 무사카가 오리지널이다.

돌마 또한 이집트와 여러 북아프리카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다.

 나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지배하는 것에 굉장히 부정적이다.

 하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확실히 식민지배를 당한 국가들의 음식이 식민 지배한 나라보다 더욱 맛있다.

 침략자들은 약소국의 음식문화를 저급한 것으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지만,

침략당한 국가는 강대국의 음식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그리스 또한 역사적으로 여러 침략을 당한 국가였고, 침략을 한 국가였다. 슬픈 역사지만 음식은 맛있어졌다.

나는 이러한 과정을 음식의 진화라고 부르는데

문화와 문화가 만날 때 요리문화가 석이며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돌연변이 요리들을 만들어 내는데

그중에서 맛있는 요리가 살아남고, 맛없는 레시피는 도태된다는 나만의 가설이다.

그렇기에 내가 전 글에 말한 것처럼, 많은 전쟁과 교류의 문화가 있는 나라의 요리가 맛있어지는 것이다.


돌마 맛있게 만들기

내가 미국에서 세계 요리를 공부할 때 만든 돌 마스이다.

돌마는 뭔가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이면서 아주 생소한 음식이다.

돌마를 보면 돌마의 맛이 바로 상상된다.

언뜻 보면 깻잎쌈 같기도 하고, 에그롤 같기도 하고,

맛도 한국적이지만, 너무나도 다른 재료를 쓴 이국적인 음식 돌마 레시피를 소개하겠다.

 


재료

 

찐 포도잎 300g

양고기 1 컵

롱 라이스 1 +1/2 컵

올리브 오일 1 테이블 스푼

양파 한 개 작개 썰어주세요

잣 2 테이블 스푼

건포도 1/4 컵

올스파이스 1/4 티스푼

민트 1 테이블 스푼

파슬리 1/2 컵

물 3/4 컵

 

소스

 

올리브 오일 2/3 컵

설탕 1 테이블 스푼

레몬주스 4 테이블 스푼

 

1. 밥을 만들어 주세요

2. 레몬, 올리브오일 설탕을 쉑쉑쉑 휘핑해 줍니다.

3. 기름을 살짝 두르고 소금 간 한 양고기를 둘둘 복아 줍니다.

4. 양고기와 밥, 건포도, 민트, 파슬리, 올스파이스를 볼 안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5, 잦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서 밥볼 안에 넣어줍니다.

6, 포도잎을 잘 짜줍니다.

7, 포도잎을 바닥에 한 장 깔고 스프링롤 만들듯이 잘 접어줍니다.

8, 레몬을 살짝 뿌려 줍니다.

 

 

이렇게 아주 전형적인 그리스풍 음식인 돌마가 완성됐습니다.

 

오늘도 쓰다 보니 정말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군요,.

블로그 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놀러 와 주시는 분들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