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요리문화/세계요리 문화 (역사편)

요리와 문화에대한 깊은 고찰,. 식문화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2020. 12. 18. 15:46

미국에 유명한 문구가 있습니다.

"you eat what you are, you are what you eat"

네가 먹는 것이 너를 나타내고,  네가 먹는 것이 너이다.

.

세계 요리 역사 2에서 지리에 대해 공부를 했다면 이번에는 언어와 거주지, 또 예술 등 

다양한 생활적 문화적 요소가 어떻게 음식문화에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단 문화와 민족을 알아 볼까요?


1. 문화는 뭘까?

 

문화란 정의하기가 정말 힘든 단어 중하 나입니다.

특정 무리의 사람들의 삶의 방향을 보여주고 삶에 영향을 주는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라고,.. 사전에 나와있지만

사실 우리는 문화라는 단어를 정의보다는 느낌으로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문화란 나라라는 틀에 한정지 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특정 문화들은 나라가 아니라 민족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내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설날이 되면 코리아 타운에 설날 축제가 벌어지고 추석에는 같이 음식을 나누는 풍습이 있습니다. 

즉 문화에 따라서 사람이 어디에 가던 무엇을 하든 자신이 속해있는 문화의 음식을 나누고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2. 나라는 뭘까?

 

하지만 나라라는 개념은 조금 다릅니다. 가끔씩 나라라는 개념 안에 문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나라는 여러 문화들을 공유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문화 안의 교집합 같은 것입니다.

한국은 땅이 작아서 지역 간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와 서울은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사투리가 다른걸 우리는 느낍니다.

하물며, 한국보다 큰 나라 간의 지역 차이는 거의 다른 나라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화에서는 식습관이 공유되지만 나라에서는 지역마다 식습관과 문화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계 음식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가끔 엄청나게 복잡한 난제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나라에 대한 공부를 할 때 나라로만 보면, 암기가 되지만, 문화를 중점으로 요리를 공부하면 이해가 됩니다.

3. 식문화에 영향을 준 고유문화

 

물론 엄청나게 다양한 문화들이 있지만 그중 식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몇 가지 문화들을 살펴볼까요?

 

:집:

 

집은 작은 차원의 문화집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에서는 그 집만의 규칙이 만들어지고,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들의 틀이  보통 여기에서 잡힙니다. 중세 이탈리아에서는 잘 사는 집과 못 사는 서민의 집의 차이가 많이 벌어졌는데요, 집안에 부엌이 생활공간과 떨어져 있는 집일수록 식문화의 질이 올라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마당이 있습집에서는 키우는 가축이나 식물들에 따라서 무엇을 먹는지가 달라졌고,

더운 지방이나 음식이 빨리 상하는 환경의 집들은 지하 저장소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언어:

언어는 문화의 단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어는 단순한 의미 넘는 문화를 담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언어는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가끔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음식 문화에 언어가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는데요. 단순히 짜다는 맛을 생각해도 짜다, 짭조름하다, 짭짤하다, 등 여러 가지 단어가 있고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는 단순히 짜다는 의미를 넘어 (짭조름하다) 짜지만 맛있다, (짭짤하다) 조금 짜다 등의 의미로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대한, 또는 맛에 대한 언어 즉 정보가 많은 나라일수록 맛에 대한 디테일은 증가할 것이며, 각자의 나라의 언어로 된 음식들을 세계에 선보일 때에 올림픽처럼 국위선양도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마 미라는 일본식 표기가 한국식의 감칠맛으로 될 수 있는데 일본식 표기로만 남아있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실 언어에 따라 발전할 수 있는 가능 성이 다양해지는 게 10년 전에는 매운맛이 맛이었지만 지금은 통증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일구 스타스와 우마 미라는 추가적인 언어가 더 해져 많은 요리사들이 오일수 스타스와 우마미라는 맛을 탐구 중이다. 이렇게 어떠한 단어는 정보를 담고 있고, 그 정보는 맛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데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술:

 

사실 문화의 범위를 정할 때 무난하게 사용하는 게 예술이라는 잣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15세기 르네상스 중반 이후로 사람들이 삶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면서 음식이 예술의 한 종류라는 인식이 조금씩 자리 잡히다가 19세기 이후부터 에스코피에의 레스토랑 서열 등이 자리 잡으면서, 맛의 예술을 뛰어넘은 시각적 후각적 청각적 미각적 모든 감각을 사로잡는 예술로 발전했고, 아직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술성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요리의 맛이라는 가장 주요한 요소를 간과하고 포퍼먼스와 시각적 예술에 집중된 과도한 작품들이 선보여지기도 한다. 이런 포퍼먼스들이,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음식문화가 자리 잡히는 과도기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가끔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작품들도 나오더군요.,

 

:문학:

 

문학은 오래된 음식의 역사를 보여주는 가장 직설적이고 명확한 증거입니다. 고고학자들이 고대 사람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은, 주변에 무엇이 났는지는 화석이 보여주지만 그중에 무엇을 먹었는지는 배속에서 소화되고 다 썩어 없어져서 정확한 증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학이 발단된 후로는 책 속에 나오는 자료들로 보다 명확하게 음식에 대한 기록들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음식의 기원을 따질 때, 문서로 된 고대 문헌들을 토대로 음식의 정통성을 명확히 합니다. 이것이 중요한 게, 요새 중국에서 남의 나라 문화 중국문화를 너무 많이 시전 하는 바람에, 당연히 아닌 것은 알지만, 중국의 인해전술로 맞다고 우기면, 정말 답답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서가 있다면, 여러 가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겠지요.,

:건축물:

 

이분 야도 예술과 같은 맥락을 보여주지만. 문학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보통 석상이나 벽화 같은 것으로 기록을 남겼는데 벽화를 보며 그 시절 무엇을 먹었는지 보여주는 그림들이 있다. 예를 들어 이집트 벽화를 통해 우리는 최초의 튀김이 2500 BC 경에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식은 또한 각 나라에서 환영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고 부활절 달걀처럼 각 나라의 문화적 상징물이 되기도 합니다.

요리문화란 그저, 하루하루 우리가 즐기는 문화기 도하지만, 모든 사람이 즐기는 문화로써, 그 자체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요리를 공부하는 것은 단순히 에너지를 채우는 행위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는 재밌고 공부는 지루합니다.

하지만 요리를 공부하는 학생 여러분 모두 포기하지 마시고, 열정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