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살아남기

요리사가 추천하는 라스베가스 맛집, 실패하지 않는 맛집 찾는 법.

2022. 9. 8. 07:30

라스베이거스에 정착을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되었다

 

어느 한곳이 있지 못하는 한량이 같은 나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두 달이라 짧은 시간이지만 나는 라스베이거스의 거의 모든 한식 음식점을 돌아다녔고

 

나름대로 날카롭게 분석한 후회 없이 한식레스토랑을 찾는 현명한 꿀팁들을 공유하고

 

내가 알고있는 한식 레스토랑 베스트를 공유하고자 한다.

 

(중국집, 이자카야, 는 제외한 리스트이다.)

 


* 라스베가스 한식 레스토랑의 특징과 단점 *

1. 회, 삼겹살, 회, 삼겹살 all you can eat, 회, 삼겹살,....x 1000

 

알고 있다, 최근 한류 문화가 얼마나 빠르게 미국에 퍼지고 있는지, 아마 미국인들에게는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회쳐주는 신선한 회집과, 고기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다는 all you can eat 서비스 집들은 그들에게 놀라운 경험일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때 시내에 삼겹살 뷔페 7000 원을 내면 고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집이 생겼을 때 나도 놀라웠다.

 

그렇기에 라스베가스에 있는 한인 레스토랑의 50%는 all you can eat 또는 회집이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특별할 것은 없다. 한국에서 2만 원 내고 먹을 삼겹살 뷔페를 여기서는 50 달러 내고 먹어야 된다는 차이점?

 

물론 한국의 문화가 그리워 향수병에 한 번쯤 가볼 만 하지만 나는 이런 레스토랑에 가는 것에 회의적이다.

 

아, 하지만 라스베가스의 회집과 all you can eat 고기 뷔페 중에서도 서비스와 질적으로 가볼 만한 곳이 있기에 

 

이것은 나중에 리스트로 정리해서 포스트 해 보도록 하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집, all you can eat 레스토랑은 높은 

 

획률로 거르는 것을 추천한다.

 

2. 한국인 레스토랑의 멕시코 요리사.

 

놀랍지만 놀랍지 않게도 한국레스토랑의 대부분의 요리사는 멕시칸이다. 첫 번째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성격이 세도 일을

 

열심히 한다는 인식이 레스토랑 오너들의 머리속에 경험으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은 아니지만, 특정인종들은 높은 확률로 레스토랑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멕시칸을 뽑는 경우가 만다.

 

또한 한국인들을 요리사로 쓰기에는 돈이 많이든다. 그리고 보통의 한국인들은 학벌이 너무 좋아서 주방에서 일을 시키기엔 너무 아깝고, 프라이드도 너무 높다.

 

이렇게 나타난 현상이 외국인이 만드는 한식 식당이다, 보통은 이들을 훈련시켜서 요리를 시키는데, 한 가지 파트를 완벽하

 

훈련시키는 데에는 보통 한달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그들은 요리사가 아니라 일꾼이다, 

 

다른 레스토랑에서 돈을 1 달러 라도 더 주면 바로 떠나버리고, turnover 비율이 엄청 빠르다. 그렇기에 많은 한국 레스토랑의 음식 퀄리티는 한국인들이 먹기에 실망할만한 수준이 많다.

 

이러한 레스토랑을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서버 중에 한국인이 있는지 보면 된다. 

 

정말 높은확률로 서버 중에 한국인이 있으면 주방에도 한국인이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3. 절때 피해야 할 메뉴 3가지

 

미국은 한국과 다르다, 특히 재료가 다르다. 예를 들어 삼겹살을 주로 먹는 한국에서는 삼겹살을 크게 자르지만, 갈비를 즐겨먹는 미국에서는 삼겹살을 작고 갈비를 크게 만든다.

 

또한 일부 싱싱한 재료들은 미국에서 구할 방법이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공산품을 선택하는 레스토랑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미국에서는 절때 피해야 되는 레스토랑, 또는 음식들이 있다.

 

        1. 첫번째, 부속고기, 

 - 순대, 곱창, 막창, etc,  거의 100% 공산품이다, 특히 순대는 시중에 파는 플라스틱 맛 당면 순대를 사용할 가능성이 5만퍼센트이고, 곱창 막창도 곱이 하나도 없는 창자 그 자체일 가능성이 높다

 

        2. 만두가 포함된 메뉴

 - 미국에는 진짜 맛있는 만두집들이 있다, 만두 전문점은 정말 맛있고 좋다. 하지만,, 만두전골, 떡만둣국, 만두 순두부, 등은 음식의 맛을 해친다. 보통 냉동만두를 사용하는데 이런 냉동 만두들은 만두피가 국물에 빨리 녹고,  흐물흐물해지고 음식에 너무 많은 전분끼를 포함시키게 된다,

 

       3.  all you can eat 또는 회,.

             - 위에 설명한 이유이다,. 너무 비싸다.  많은 사장님들이 손님 타겟을 외국인으로 잡고, 한국인은 돈이 없어서 이런 곳에 안 온다고 설명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알다싶이, 한국인의 합리적인 사고라면, 50 달러 내고 뷔페 먹을 바에 스트립에서가 괜찮은 스테이크를 써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많은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회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 라스베이거스 맛집 특징!! *

 

          1. 신선한 미국 재료를 한식 화하다. 퓨전 레스토랑!

 미국에서 퓨전 레스토랑에 대한 인식은 유독 한국인에게만 좋지 않다.  많은 퓨전 한식 요리 식당들이 미국인                      입맛에 맞춰서, 달고 짜지만 맵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마술 트릭 찾는 것도 아니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음식을                    앞에 놓고 이건 진짜 김치찌개다 아니다 갑론을박을 놓는다. 전통을 찾는 건 중요하지만, 음식 앞에서는 어느 정도              관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기에서 냄새가 나는 전통적인 한국식 감자탕을 먹느니, 고기가 잔뜩 붙어있는 미국산 소고기를 쓴 감자탕을                      먹겠다. 

         

한국식이 별로고 미국식이 좋다는 게 아니다. 합리적으로 현지에 맞는 방식으로 만드는 음식들이 맛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대하는 맛과는 달라도, 어떠한가,. 맛과 향수 둘 다 채울 수 있으면 그것이 더 좋지 않은가?

 

       2. 분식은 언제나 진리다.!

 라스베이거스에 처음 와서 놀랐던 것이 분식의 퀄리티였다. 물가 대비 이러한 퀄리티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보통 재료값의 35%를 메뉴 값으로 계산하는데, 내 계산으로는 20% 정도의 이윤만 남기는 

느낌이었다. 고퀄리티의 음식과 값싼 가격, 이것이 라스베이거스 분식의 특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들은 이 가격과 

퀄리티에 음식을 팔 수 있을까?

 

 비밀은 바로 물장사이다. 많은 사장님들이 남는 장사 하려면 김선달이 돼라 조언을 한다. 물장사 즉 술을 팔라는 말이다

2018년 이후 한국의 과일 소주는 칵테일 소주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소주의 원가는 가계 기준 2.3 달러인데, 파는 가격은 최소 8달러에서 13 달러이다. 즉 많은 레스토랑에서는 음식이 아닌 술이 메인으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미국에서 파는 분식집 또는 포장마차 느낌의 주점들의 음식들은 거의 실패할 확률이 낮다.

 

     3. 맛집은 왜 항상 숨어있는가?

       너무나 당연한 원리이지만 쉽지 않은 원리이다. 맛집은 항상 변두리에 있다. 하지만 이 맛집에 가기에는 딜레마가              있는데, 맛있지만 먹고 나서 할 게 없다는 것이다.

   변두리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소위 자리가 좋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은 레스토랑들이다. 이러한 레스토랑들은 오로지 맛을 마케팅으로 사용해야 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 레스토랑 자체로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즐기 거리가 많아 자체로 랜드마크가 된다면 이야기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많은 레스토랑들은 그렇지 못하고 그렇기에 오로지 음식에 맛에 집중을 해야 된다.

그렇기에 거주지 주변에 있는 한식 레스토랑들은 보통 맛집이 많다.

 

 

* 결론, 내가 추천하는 한식 레스토랑 TOP 3*

첫 번째, Best friend 

 

내가 알기로는 로이라는 한인 2세가 하는 집이다. 한국음식이 베이스이지만 미국의 느낌을 담고 있다. 퓨전음식으로 트렌디한 감성과 홈푸드의 느낌 둘 다 담고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소주보다 맥주가 당기는 집으로 친구들과 캐주얼하지만 무언가 기념하는 날 가면 좋을 거 같다.

 

 

두 번째 Q bistro

 

부어라 마셔라 하기 좋은 곳 ㅎㅎ, 일단 안주들이 싸다. 분식집 느낌의 집이고, 내가 알기로 여기 장사가 잘돼서 사장님이 노래방을 레스토랑 바로 옆에 만들었다고 들었다.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며 얼큰하게 취한 다음 노래방으로 남은 음식을 챙겨가 2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세 번째 garlic yuzu와 3.5 번째 8 kitchen

 

넣을까 말까 고민되었던 레스토랑이다. 사실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이다. 기본이 한식이 아닌 레스토랑이기 때문이다.

이곳들은 여러 가지 나라의 음식들을 만들지만 그 베이스가 한식 또는 그에 기반한 곳이다.

항상 먹던 한국음식이 질리고 조금 색다른 분위기와 맛을 즐기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보기 좋은 레스토랑 들로는

 

무봉리와 Korean hot pot, 국 종류와 해장국들을 즐기러 가기 좋다, 또한 차이나 타운에 있는 순두부 집도 있다, 순두부 맛은 그냥 순두부 맛인데 반찬의 가짓수가 넘사벽이다.

 

화로, 고깃집을 추천 안 하려고 했지만 인기 있는 곳이다.

 

나팔바지, q비스트로와 화로를 섞은 느낌이다.

 


글 쓰다 보니 너무 피곤하다. 다들 좋은 음식 먹고 즐거운 추억 쌓고 건강한 생활 되길 바란다. 그럼!